"벨기에의 왈룬지방정부는 이지역에 투자하는 모든 외국업체들의
합작파트너가 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투자액의 40%이상을
왈룬정부에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물론 왈룬의 기업들도 참가하는
합작형태도 가능합니다"
대전엑스포의 왈룬데이(13일)행사에 참석키위해 10일 방한한 벨기에
왈룬지방의 지 스피탈총리는 일본의 아시히글래스사가 지방정부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사업성과를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외국업체라고 소개하며
한국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와 삼성항공등을 방문하셨다지요.

"한국에 와서 외무부장관등 정부인사를 예방했으며 많은 기업총수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힐수는 없지만 보다깊은 협력관계를 위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포항제철 삼성항공등 한국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유럽지역에서 가장 나은 투자적격지는
왈룬지방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왜 그렇지요.

"독일 프랑스등지에서 경기악화로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극우세력의 외국인
추방움직임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왈룬지방은 예전부터 폴란드 이탈리아의
이민을 적극 수용했고 요즘은 터키 모로코인들도 아무런 불편없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든 경제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지방정부가
완전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정부 주민 기업은 개방적이고 우호적
입니다"

-산업형태는 어떻습니까.

"왈룬지방은 전통적으로 카펫과 같은 직물산업에 강합니다. 영국의
산업혁명과 거의 동시에 대륙에서는 바로 왈룬지방이 혁명적인 시대를
맞았습니다. 기술적인 노하우가 쌓여왔고 요즘은 제철 생명공학 로보트
항공등 하이테크기술의 산업이 주력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런던 브뤼셀 본 밀라노를 잇는 지역을 "블루바나나"지역이라
부릅니다. 노동력의 질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란 뜻입니다. 왈룬은 바로
이지역에 걸쳐 있고 공업단지만도 1백60여개에 달합니다"

-투자유망산업은 어떤 분야입니까.

"외국기업들의 투자현황을 보면 쉽게 알 수있습니다. 금속 화학 제지
유리공업등에 많은 진출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3백만명에 달하는
생산성높은 노동인력과 이들의 기술재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지방정부의 제도적인 장치입니다. 모든 한국기업은 별다른 부담없이
통합된 유럽시장을 노릴수 있을 것입니다"

<박재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