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품의 대EC수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무공은 올들어 지난 상반기까지 우리나라상품의 대EC수출은 모두 43
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9%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EC에 대한 수출규모가 모두 92억3천3백만달러로 91년에 비해 5.1%
감소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감소세가 지속되고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EC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91년 1.59%(
역외수입상품시장기준),92년 1.52%에서 올 상반기에는 더욱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대EC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동구 중국 ASEAN(동남아국가연
합)등의 대EC수출이 계속 늘어 우리나라의 수출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다
EC의 경기침체와 시장통합으로 역외로부터 수입이 크게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동구권국가들의 상품이 EC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91년 2.89%에서
92년에는 3.03%로 높아졌고 중국상품은 지난91년 1.25%에서 92년에는
1.39%로,ASEAN상품도 91년 1.66%에서 92년 1.86%로 각각 EC의 역외수입시
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같은 기간중 점유율이 떨어진 우리나라
상품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EC의 역외수입규모가 지난90년 4천6백27억2천만ECU에서 91년 4천9
백39억9천만ECU 92년 4천8백77억3천만ECU로 크게 늘지 않고 있어 우리나
라 상품의 수출증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철강(상반기중 39.1%감소)신발 완구등 생활용품(" 33.9%감소)
과 섬유류(" 22.0%감소)의 수출이 크게 줄고 있고 기계류(" 13.6%증가)전
자전기제품(" 13.4%증가)화학공업제품(" 12.1%증가)등은 다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공은 하반기에는 EC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되는데다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으로 수출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