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있으며 도소매 숙박업소의 경우 71. 4%,의료기관의 50.3%가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건설부의 92년말 현재 수도권집중도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면적은
전국토의 11.8%에 지나지않으나 이 지역에 살고있는 인구는 1,966만명
으로 전체의 40%이상을 차지하고있다.
또 수도권의 대학교수는 64개로 국내 전체 대학교 127개의 50.4%를
점유하고있고 대학생수도 47만3,000명으로 전체 120만7,000명의 39.1%
에 이르고있다.
작년말 현재 국내 자동차보유대수는 523만1,000대인데 이중 절반이 넘는
262만7,000대(50.2%)가 수도권에서 운행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승용차는 전체 보유대수 346만1,000대의 54.4%에 달하는
188만3,000대가 이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국내 전체 사업체(13만7,001개)가운데 7만8,143개가 수도권에
몰려있어 수도권집중도가 57%에 이르고있으며 수도권사업체 종사자는
전국사업체 종업원(546만1,000명)의 51%인 279만명에 달하고있다.
음식 숙박 도소매등 서비스업종의 경우 전국사업체(2만2,857개)의
71.4%인 1만6,319개가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영업중이고 의료기관의
경우엔 50.3%(2만3,373개중 1만1,762개)가 이 지역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예금의 65.1%(64조2,160억원), 대출의 62.3%(55조7,380억원)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실정이다.
한편 수도권중에서도 수도서울의 집중도가 분야별로 20~60%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인구의 24.6%(197만명), 대학의 29.1%(37개교), 자동차 총대수의
30%(156만9,000대), 제조업사업체의 24.1%(1만7,418개), 도소매 음식
숙박업체의 63.8%(1만4,604개), 병의원의 34.9%(8,167개)가 서울에
몰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예금의 경우 전체의 절반이상인 52조850억원(52.8%), 대출도 51%에
달하는 45조6,050억원이 서울에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제력의
수도집중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이동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