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7,8월 두달동안 국내 자동차업계의 상용차수출은
1만8백7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백7%나 증가했다.
이같은 상용차 수출증가율은 상반기중 1백17%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상반기중 국내업계의 상용차 수출은 2만4천1백64대였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기아자동차가 가장 호조를 보여 하반기들어 두달간
7천2백44대를 수출,작년 상반기보다 1백56%가 증가했다. 이는 국내업계
상용차수출의 66.6%에 달하는 것이다.
아시아자동차도 이기간중 1천8백43대를 수출,2백62%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동안 상용차수출이 별로 많지 않았던 현대자동차도 이 기간중 1천3백87
대를 수출해 전년동기보다 무려 24배가 늘었다. 현대의 7,8월 두달간 수출
물량은 상반기실적 1천1백35대보다 2백52대가 많은 것이다.
이밖에 쌍룡자동차가 상반기 실적보다 7배가 많은 2백75대를 수출했다.
그러나 대우자동차(대우조선 포함)는 7,8월간 수출이 1백22대로 작년동기
보다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1t급을 비롯한 소형상용차와 경상용차가 주종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중동 중남미 동남아지역이 중심을 이루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상용차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엔고현상으로 국산
소형상용차의 가격경쟁력이 좋아진데다 업계가 이를 십분 활용,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상용차수출이 옵션이 복잡한 승용차보다 요구사양이 간단해
부가가치가 높다고 밝히고 엔고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경우 상용차수출
신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