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국방장관은 "향후 국방정책은 군에 대한 일반의 부정적 시각을
불식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둘 것이며 이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1일 제4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
했다.

권장관은 최근 오후 국방대학원 안보과정에 참석해 가진 `한국 국방정
책의 진로''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군이 정치적 역
할을 해온 데서 일반인들의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
혔다.

권장관은 이어 "과거의 무거운 역사의 사슬이 우리의 발길을 무겁게
하고 있는 만큼 지난날의 잘못된 점은 솔직히 시인해야 한다"면서 "그러
나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연좌제적인 처벌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
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