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시행이후 첫달인 8월 서울지역의 부도업체가 지난 7월보다 30% 늘
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월말 자금결제가 몰리는 8월30일의 서울지역 부도
업체가 13개, 31일에는 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8월중 서울지역 부도업체는 총 3백40개로 7월(2백62개)과 올들
어 7월까지의 평균치(2백69개)보다 30% 가까이 늘어났다.
월말 자금결제가 몰려 30일의 어음부도율은 0.12%로 높아졌으나, 월중부도
율은 0.07%로 7월(0.06%)보다 0.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8월중 하루평균 부도업체수는 실명제 전까지 하루평균 11.9개였으나, 실명
제이후에는 14.3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