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실시이후 주식장외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8월들어 거래량이 감소추세를 보이던 주식장외
시장은 금융실명제실시이후 더욱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

7월중 주식장외시장의 1일평균 거래대금은 4억9천여만원에 달했으나 8월들
어 금융실명제실시이전인 지난 12일까지는 3억3천여만원으로 감소한뒤 실명
제이후에는 1억7천만원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거래가 이뤄지는 종목도 더욱 축소됐다. 하루평균 5~6종목정도는 거래가
이뤄지곤했으나 실명제이후에는 외환은행 동화은행 평화은행등 3종목만이
주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장외종목의 주가는 금융실명제의 충격을 쉽게 벗어나 주요종목은 대
부분 실명제전주가를 되찾은 상태다. 외환은행주식의 경우 주가(가중평균주
가)가 지난12일 6천5백원에서 14일 5천9백원까지 하락한뒤 20일부터는 6천5
백~6천6백원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화은행주가도 12일 5천3백원에서 13일
4천9백원으로 떨어졌다가 20일부터는 5천3백~5천4백원선에서 횡보하고있다.
평화은행도 최근 3천7백원과 3천8백원사이에서 움직여 금융실명제로 인한
충격은 거의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