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양국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모스크바에서 서울정동
구러시아공관부지 소유권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회담을 갖고쌍방간
기본입장을 조정했다.
우리측 교섭대표인 함명철 외무부 조약국심의관은 이날 실무회담
을 끝내고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정부가 지난 70년 구러시아공관
부지를 국유화 조치한데 대해 적절한 재정적 보상을 하기로 원칙
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함심의관은 양국간 이번 합의가 구러시아공관부지를 러시아영토로
인정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 부지를 현실적으로 되돌
려줄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을 하기로 일단 합의했다고밝혔다.
함심의관은 보상금 규모에 대해 국유화조치 당시의 시가로 산정해
야 한다는 점과 이자계산 등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러시아에 지불해야 할 보상금은 상당한 액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