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은 역시 장사가 잘된다. 이동통신사업체인 한국이동통신은 27일 지
난해 매출액이 2천5백83억1천3백만원으로 91년에비해 75.3%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당기순이익은 4백86억8천1백만원으로 91년보다 13.87%
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경기가 상당히 좋지않았던 상황에서나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
으로 떠들썩하던 와중에도 한국이동통신은 여전히 호황을 구가한 셈이다.

무선호출(삐삐)사업에 이미 많은 기업들이 제2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데다
현재 휴대전화(차량전화포함)사업에도 대기업들이 기를 쓰고 참여기회를 포
착하기위해 동분서주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특히 한국이동통신의 지난3년간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이통사업이 노른자
위임을 실감할수 있다. 지난90년 한국이동통신의 매출액은 7백18억3천5백만
원정도에 불과했다. 이때의 당기순이익은 1백95억9천7백만원이었다.

그러나 91년에는 매출액이 1천4백73억1천8백만원,당기순이익은 4백27억4천
8백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백5%,당기순이익은 1백18%가
증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90~92년중 3년간 한국이동통신의 매출액은 2.6배,당기순이익은
1.5배가 늘어난 셈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매출액증가율은 91년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상대적
으로 당기순이익증가율이 크게 준것은 수요충족을 위한 시설투자확대로 영
업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이통통신의 이같은 영업호조는 바로 폭발적인 가입자증가에 기인한다.
작년한햇동안 이동전화가입자는 10만5천6백70명이 늘어났다. 91년말대비 증
가율이 63%였다. 또 무선호출가입자는 60만1천1백95명이 늘었다. 증가율은
무려 70.7%에 달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올들어서도 가입자가 계속 늘고있다. 내달부터 제2무선호
출사업자들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지만 규모가 작은데다 제2이동전화사
업자는 오는95년말에나 영업을 할 전망이고보면 앞으로도 당분간은 호황을
누릴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