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와 대기업들이 체인형태의 고기전문점사업에 앞다투어 참여, 축
산물유통의 현대화바람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원그룹계열의 제일농장이 지난91년12월 경기도 성남
에서 카우보이라는 이름의 매장을 선보인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한 체인형 고
기전문점은 축협중앙회의 유통사업확대에 힘입어 영업망이 최근 지방으로까
지 광역화되고있으며 일부 축산전문업체의 신규참여도 활발, 국내 축산물유
통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년 한햇동안 2개매장을 신설하는데 그쳤던 제일농장은 금년상반기중 수원
과 서울화곡동 및 면목동등에 6개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연말까지 15개매장
을 추가,고기전문점중 최대의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미원그룹은 제일농장에 이어 그룹의 주력업체인 (주)미원의 고기전문점사업
신규참여를 추진, 판매망확대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원은 축산농가의 판로확대를 통한 사료사업부문의 영업활성화를 위해 고
기전문점참여를 추진중인데 현재 사내의 사료사업부를 중심으로 매장이름을
공모하고 출점후보지를 물색하는등 연내개점에 대비한 준비를 서두르고있다
축협중앙회는 작년1월 서울성내동에서 문을 연 한우고기시범판매장이 소비
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자 매장을 서울 3개, 전주1개등 4개로 늘렸으며
자회사인 한국축산유통을 통해서도 서울 4개, 부산 대구 각1개등 6개의 고
기전문점을 열어놓고 있다.
축협은 양질의 신선육을 취급하는 이들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지자 광주 대전등 지방대도시에도 매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체인망
구축작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중소축산전문업체들의 체인망확대도 활발해 지난 6월 서울압구정동에 한우
방이라는 이름의 한우고기전문점을 낸 안성축산은 연말까지 4개, 내년중 10
개의 매장을 추가오픈할 예정이며 "푸줏간"을 운영중인 한우축산은 연말안
으로 매장을 서울지역의 구단위로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