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 지연,그리고 혈연을 따지지 않는 사람들,그저 이 세상을 성실하고
진실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한달에 한번은 빠짐없이 온 가족들과 함께
산을 오르는 사람들,커다란 재물이 없어도 마음이 넉넉한 사람들,필자가
느낀 대정산악회 회원들에 대한 인상이다.

지난 87년에 창립됐으니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부산지역에서
중소기업체를 경영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한 모임으로 출발하여 지금은
명실공히 산업체 대학 연구소 금융 정부 각종 기관등 다양한 계층으로 그
모임의 성격이 발전하였으며 앞으로 이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사회봉사와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요즘같이 경기가 불황일 때면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회원들의 발걸음이
다소 뜸해 경기지표를 체감하기 쉬우나 곧 여유를 같이 할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40대를 기준하여 중소기업을 하는 회원들이 주류를 이룬다.

엄일호(유진유압대표) 김헌규(현대기계대표) 박진희(미남상사대표)
박동홍(대림엔지니어링대표) 전태인(파멕스대표) 홍대인(대지금속대표)
최흥식(흥화기계대표) 송유찬(화성기계대표) 이규정(제일기계상무)
김현우(한진섬유상무) 박원수(신서공업부장)회원등이 그 대표적인
회원이다.

금융계로는 이규인(서울신탁은행차장) 양근용(신한은행차장) 최상규
(국민은행차장) 김택상(국민은행대리)회원등이 있고 회의 어려운 일
이라고 하면 먼저 나서주는 한상진(창원병무청) 배병태(법률사무소)
회원들과 자나깨나 회원 단합을 위하여 애쓰는 김광영(한국기계연구원
공학박사) 김갑환(부산대학교 공학박사) 회원과 필자가 학문쪽 사람들
이다.

회원들의 면면들만 보아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모임임을 금방 알수
있다.

산이란 매체가 이런 모임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하니 역시 자연의 힘이
위대함을 알수 있다. 그러나 저녁식사 모임이라고 하면 산행때 가끔 빠진
회원도 어김없이 나타나서 산악회명칭을 무색하게 할 때도 있으나
바쁜일상에서 훌쩍 벗어날수 있다는 홀가분함과 함께 고민하고 서로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관조할수 있다는게 도리어 많은 대화거리를 제공해 주어
그나름의 가치를 우리는 소중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