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현상이 심했던 올여름은 평균기온 강우일수 강우량등에서 기
록을 양산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강릉 대전 대구 전주 광주 부산등 7대 도
시의 6월과 7월의 평균기온은 21.4도와 22.8도로 지금까지 가장 낮았던
80년6월(22.3도)과 7월(22.99)보다 더낮아 월평균 저온기록을 경신했다.
8월(20일까지)의 7대도시 평균기온은 22.8도로 80년의 22.2도보다는
약간 높았으나 평년기온 26.4도보다는 여전히 크게 낮았다.
강우일수는 6월이 10.9일, 7월 16.6일, 8월20일까지 14.6일로 7,8월
은 예년보다 1.5일이 길었다.
이에 따라 7대도시의 6,7,8월의 강우량은 예년보다 각각 47, 35.3, 1
백21.7mm가 많았고 전국적으로는 2백mm가 많았다.
지난21일 새벽3시부터 4시사이에 삼천포시에 내린 1백58.5mm의 강우
량은 42년8월5일 서울에 내린 그동안의 시간당 강우량 최고치 1백18mm
의 기록을 깨뜨렸다.
일조시간도 당연히 크게 줄어들어 서울 강릉 대구 광주의 3개월간 일
조시간 평균은 1백13.5시간으로 예년의 75%수준이었다.
한편 기상청은 가을철 기상전망을 통해 9월상순까지는 비 또는 소나
기가 오는 날이 많아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되겠으며 첫얼음은 10월하순
에 얼고 첫서리는 10월중순, 첫눈은 11월중순말에 내리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