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러시아)=김영근특파원]대우그룹이 세계 최대의 호수인 독립국
가연합(CIS)이르쿠츠크주 소재 바이칼호 물로 연간 50만t의 생수를 생산키
로 하고 이루쿠츠크주정부와 생산방법 생산시기 대금결제방법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따라 빠르면 올연말쯤 세계 담수량의 30%를 차지하는 바이칼호 물로
생산된 생수가 세계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르쿠츠크주정부에 따르면 대우는 지난해 7월부터 물의 이용권을 가
진 바이칼호수질연구소와 공동으로 호수의 350~400m밑에 흐르는 1,200년된
물로 생수를 생산한다는데 합의하고 의견차이를 보이고있는 생산방법을 최
종 협의중이다.

대우측은 한국산 플라스틱병으로 생수를 생산할때 플라스틱공장을 건설하
는데 드는 비용 800만달러를 절약할수있다고 지적,2~40l짜리 한국산 플라스
틱병을 사용할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르쿠츠크주정부측은 그동안 무기생산에 사용됐던 생산시설을
활용할 경우 건물신축 비용을 줄일수 있다면서 1인당 인건비가 월100달러선
인 현지의 싼 노동력을 이용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대우 관계자는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라면서 "빠르면 이달중에
생산계약에 서명하고 올연말쯤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