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전문화발표 95년까지 1조5천억 투자 승리기계 중공업에 합병 쌍용
그룹은 오는 95년까지 자동차부문에 총1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승리기계를
쌍용중공업에 합병, 쌍용정공과 함께 자동차부품생산에 주력케하는 등
자동차를 그룹의 주력업종으로 육성하기위한 투자및 업종전문화방안을
23일 발표했다.

또한 쌍용해운을(주) 쌍용에 흡수합병하고 동성고속관광과 파슨스퍼시픽은
매각처분키로하는 등 4개의 비주력계열사를 정리, 계열사수를 현재의
22개에서 18개로 줄이기로했다.

이와함께 자동차 정유 양회를 그룹의 3대주력업종으로 육성, 오는 95년
까지 이들부문에 모두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금융실명제실시이후 장기투자계획및 업종전문화방안을 대외에 발표하기는
쌍용그룹이 처음이다.

쌍용그룹은 앞으로 그룹운영을 양회와 정유를 기반으로해 자동차를
최우선업종으로 키워나가기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부문 육성방안에 따르면 오는 95년까지 차량부문에 1조원, 부품
부문에 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되어있다. 차량부문은 벤츠사와 기술및
자본제휴로 생산하는 대형상용차와 무쏘지프이외에 승용차와 소형상용차
개발에 6천5백억원을 투자키로했다. 또한 연구개발투자로 6천5백억원,
주행시험장건설및 애프터서비스망구축에 2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자동차부품사업에는 주요부품개발에 4천억원, 부품업체육성에 1천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기생산전문업체인 승리기계를 그룹내 주력 자동차부품생산
업체인 쌍용정공에 흡수통합해 여기서 자동차프레임 연료탱크 클러치
디스크 프론트허브 클러치하우징 등을 생산키로했다.
그동안 디젤엔진을 주로 생산해온 쌍용중공업에서는 디젤이외에 가솔린
엔진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정유부문은 95년까지 등. 경유용 중질유분해시설및 탈황시설에 6천억원,
휘발유용 중질유분해시설에 4천억원등 총1조원을 투입키로했다.

양회에는 페라이트마그네트 등 신소재 개발에 7백억원, 시멘트생산시설
개체에 1천억원, 신규광산개발에 1천6백억원, 출하기지건설에 1천7백억원
등 모두 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그룹은 동성고속관광(자본금4억원, 지난해매출액18억원)과
엔지니어링업체인 파슨스퍼시픽(자본금 5억원, 지난해매출액 10억원)은
기업규모가 작고 비주력인 관계로 외부에 매각키로했으며 쌍용해운은
업종전문화 차원에서 같은 서비스업종인 (주)쌍용에 흡수키로했다고
밝혔다.

쌍용그룹은 이와함께 쌍용건설과 쌍용컴퓨터를 기업공개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공개, 앞으로 3년이내에 계열사중 공개기업의 수를 모두 12개
(현재10개)로 늘려 소유분산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쌍용그룹은 앞으로도 정부의 업종전문화시책에 부응, 지속적으로
사업구조조정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