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로 골프장, 콘도 등의 회원권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23일 서울시내 회원권거래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금융실명제
가 전격 실시된 이후 일반인들 사이에 현물보유 심리가 증대되면서 골프
장, 콘도, 헬스클럽의 회원권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은행계좌에서 3천만원이상 인출할 경우, 세무서에 통보됨으로써 회
원권을 사려는 사람들의 현금확보가 어려워져 회원권의 거래가 중단됐으
며 최근엔 근거없는 화폐교환 및 개혁설까지 나돌아 더욱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원권거래 중개업소들은 올초 사정바람으로 매물이 쏟아지
는 바람에 회원권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가 뜸해져 큰 불황을 겪은데 이
어 다시 금융실명제 한파까지 몰아 닥쳐 문을 닫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