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시50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석촌호수에서 자석요 판매회
사인 `한민유통'' 판매원인 안병택(26/서울 송파구 문정동 106) 병훈씨(24)
형제가 이종사촌조카인 이종선씨(20/금은세공업) 에게 판매원 가입을 종
용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병훈씨가 "마음을 몰라준다"며 3m 깊이의 호수
에 뛰어들자 구하려고 따라 뛰어든 형 병택씨만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졌다.

동생 병훈씨는 "이날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사촌조카를 함께 설득
했으며 조카가 `3일간만 시간을 달라'' 는 등의 이유로 계속 거절해 답답
한 마음에 물에 뛰어들었는데 형이 나를 구하려다 변을 당하고 나만 가
까스로 헤엄쳐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훈씨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서
울 송파구 송파동 7 소재 `한민유통'' 관계자들을 불러 방문판매 등에 관
한 법률 위반 혐의를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