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성장률이 해마다 둔화되고 있다.

18일 제약협회가 집계한 "93년 상반기 1백대 제약회사 의약품등
생산실적"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동안 1백대 제약회사들은 평균 11.2%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 동기의 14.9%에 비해 3.7%포인트가 감소됐다.

동아제약(-5.6%) 일양약품(-12.44%) 상아제약(-10.44%) 일화(-33.44%)
등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회사도 11개사나돼 대형사의 경영악화가
두드러진 반면 중소형회사의 경영은 소폭 호전되는 특징을 나타냈다.

이렇게 제약사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제약경기의 부진과
KGMP(우수의약품제조시설기준)시설투자에 따른 금융비용의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70.3%의 성장률을 기록한 한국신덱스를 비롯 한국얀센(23.49%)
한국그락소(22.33%) 대웅릴리(36.41%)등 18개 해외합작기업들은 평균
2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완제의약품시장에 뛰어든 녹십자양행(2백57.98%) 우평(1백56.31%)
한국유나이트(1백45.70%)등은 1백%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처음으로
1백대 기업안에 진출했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