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신용진(29)이 일본프로무대를 노크한다.

그가 몸담고 있는 (주)동성화학측은 신이 오는26일~9월2일 일본
오사카에서 치러지는 일본프로테스트 2차예선에 응시하기 위해 25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동성화학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3차례로 나눠 실시되는 일본프로테스트
가운데 1차예선은 면제받은 상태이며 이번에 2차예선에 응시하기 위해 국내
남자 프로골퍼로는 세번째로 도일한다. 그가 테스트1차예선을 면제받은
것은 한국프로자격증이 있는데다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 응시하는 2차예선을 통과할 경우 오는 9월중 실시되는
3차예선에 나간다. 3차예선은 전.후반으로 나눠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데 6오버파이내 40위까지가 최종합격자가 된다.

지난88년에 프로에 입문한 신용진은 데뷔4년만인 지난해
일간스포츠오픈대회에서 첫승했고 그해 일동슈퍼시리즈도 제패,통산2승을
기록중이다. 드라이버샷거리 260 의 장타자인 그는 금년들어서도
캠브리지오픈 10위,일간스포츠오픈 5위,PGA선수권대회 5위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현재 골프용품메이커인 팬텀 계약프로이자
(주)동성화학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국내 여자프로골퍼들은 일본에 이미 11명이나 진출해있는 반면
남자프로들은 까다로운 절차와 수준차이로 그동안 일본진출이 미미했었다.
현재 일본프로테스트에 합격한 국내 남자프로는 임진한(36) 한영근(29)
단두명 뿐이다.

지난91년 테스트를 통과한 임진한은 현재 정규투어에 진출하기 위한
전단계인 그로잉투어에 출전하고 있는데,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이상태라면 94년에 한국인 최초로 일본남자프로골프 정규투어 풀시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9월 일본프로에 적을 올린 한영근은
이후 정규투어진출을 위한 예선에서 탈락,자격증만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