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1일 돈봉투를 지닌 민자당의 대구동을 지구당간부가 민주당측
에 의해 납치돼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하자 `납치, 폭행''부분만강조, 민
주당을 거세게 비난하면서 "돈봉투는 공식적인 활동비일뿐"이라는 식으
로 둘러대기에 급급.

민자당은 이날 김종필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사건을
집중논의, 조용식부대변인을 통해 민자당측사건조사내용과 민주당의 홍은
덕의원과 폭행에 가담한 청년당원을 고발키로한 방침을 발표.

조부대변인은 "민주당당원들이 3시간40분간 철제의자로 우리당원을 내
리치고 구두발로 차는 등 겉옷과 속옷에 피가 낭자할 정도로 폭력을 행사,
실신지경에 빠뜨렸따"면서 "아무리 선거가 급하고 세가 불리하다고 해도
이같은 폭력을 자행할 수가 있느냐"고 비난.

그는 "우리당원이 지난 74만원은 겉봉투에 `총무''라고 적힌 50만원의
`찬관인비''라고 기재된 봉투2개에 들어있던 20만원과 개인돈 4만원"이라고
말한뒤 "일부에 보도된 현금명세서는 `유세준비''에 든 비용을 개략적
으로 쓴 것"이라고 아리송하게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