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책금융을 제외한 모든 여신과 2년이상 장기수신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금리자유화를 추석직후인 오는 10월초순에 단행하고 통화량을 연간억
제목표(17%)에 얽매이지 않고 신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또 증시안정을 위해 투신사의 9월중 국고상환액을 당초5천억원에서 1천억원
대로 축소하는 한편 보장형수익증권 만기도래분 1조5천8백30억원중 1조3천2
백50억원에 대해 만기를 연장키로 했다. 이와함께 상업은행등 일부 금융기관
에 대해 1천5백억원 수준에서 연내에 증자를 허용키로 했다.
이환균재무부제1차관보는 10일 "통화유통속도나 금융기관간 마찰적 요인등
을 감안할때 현재 13%대의 금리수준은 적정하며, 2단계 금리자유화를 시행하
는데 별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하고 "2단계 금리자유화는 추석이 지난
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정책금융을 제외한
1,2금융권의 모든 여신과 은행 및 상호금융의 정기예.적금 만기2년미만 회사
채와 만기2년이상 금융채등의 금리가 완전자유화된다.
이차관보는 또 "현재 18.8%인 통화증가율을 3.4분기및 연간목표선인 17%로
맞추기 위해 갑자기 낮추면 충격이 대단히 클것"이라면서 "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점진적으로 하향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대책과 관련, "투신사에 대한 국고지원 1조중 5천억원을 당초 9월
중에 갚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증시에 미치는 충격을 감안, 1천억원대로 축소
키로 했다"고 말하고 "나머지도 재정상황을 봐가며 순차적으로 갚도록 하고
내년초에 전액을 다시 재지원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보장형수익증권 만기도래분 1조5천8백70억원중 1조3천2백50억원은
만기를 연장해주고 나머지 2천5백80억원은 연말까지 월별로 분산 매각토록해
충격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차관보는 이어 "증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허용하되 상은등 일부 부득이
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연내에 증자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1천5백
억원내외에서 배분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