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시멘트생산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양회업계에 따르면 지난7월 한달간 국내 시멘트생산량은 모두
4백43만4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늘어났고 올들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지난 5월보다는 12만4천t이 늘어났다.

국내 시멘트생산량은 지난해 월평균 3백60만t을 유지했으나 올들어 업계의
생산능력이 늘어남에 따라 상반기까지 월평균 3백97만t을 기록했었다.

7월 시멘트생산이 사상최고치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말 한일시멘트가 연산
1백50만t규모의 킬른을 증설한데다 지난4월 동양시멘트도 연산
2백50만t규모의 제7호킬른을 증설,하반기들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장마철이 끝나는 8월이후 수요증가에 대비하기위해 각 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인것도 생산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월간 생산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7월중
내수는 잦은 비로인해 크게 줄어 6월(4백42만t)보다 72만t이 줄어든
3백70만t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지난3월이후 계속 줄어들었던 시멘트재고도 크게 늘어 7월말
기준 2백69만t을 나타냈고 9일 현재 2백88만2천t에 이르고 있다.

양회업계에서는 8월에도 휴가철에 따른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이에따라
재고도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업계의 생산량은 7월을 피크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