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사회당과 신생당,일본신당을 중심으로 한
일 비자민7개당 연립정권이 38년간 지속돼온 자민당 일당지배를
종식시키고 9일 국왕의 임명절차와 조각을 마침으로써 공식 출범
했다. 특별국회로부터 총리지명이 확정된 호소카와 모리히로총리는
이날오전 연정 참여 7개당 및 참의원의 민주개혁연합 대표등과
당수회담을 갖고 조각을 완료했다.
호소카와 정권은 특히 앞서 자민당의 가이후 도시키.미야
자와 기이치 정권이 국민의 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성공시키지
못한 정치개혁은 물론 경기대책,미-일관계등 난제가 산적해 있어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소카와 내각은 안정적인 정권 운영을 위해 연정에 참여하는
7개당의 당수가 모두 각료로 입각했다.
이에 따라,사회당의 야마하나 사다오 위원장은 정치개혁담당상,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 당수는 부총리겸 외상,공명당의 이시다 고
시로 위원장은 총무청장관,민사당의 오우치 게이고 위원장은 후생
상,신당 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표는 관방장관,사민련의
에다 사쓰키 대표는 과학기술청장관에 각각 임명됐다.
또한 대장상에는 신생당의 후지이 히로히사 의원,농림수산상에는
신생당의 하타 에이지로의원,운수상에는 사회당의 이토 시게루의원
,통산상에는 신생당의 구마가이 히로시 의원,우정상에는 공명당의
간자키 다케노리 의원등이 입각했다.
노동상에는 공명당의 사카구치 치카라 의원,건설상에는 사회당의
이가라시 고조의원,자치상에는 사회당의 사토 간쥬 의원,국토청
및 홋카이도.오키나와 개발청장관에는 사회당의 우에하라 고스케
의원등이 임명됐다.
이밖에 경제기획청장관은 사회당의 구보다 마나에(여) 의원,방
위청장관에는 신생당의 나카니시 게이스케의원,환경청장관에는 공명
당의 히로나카 와카코(여)의원등이 임명됐다.
호소카와 총리는 특히 법상에 미카즈키 아키라 동경대학 명예교
수를 기용했으며 문상에는 아카마쓰 료코(여)21세기 직업재단회
장을 임명했다.
호소카와 내각을 정당별로 보면 제1여당인 사회당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신생당 5명,공명당 4명,민사당 1명,사키가케 1명
,사민련 1명등이며 구보다 경제기획청장관등 여성 3명이 기용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