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보궐선거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8일 중앙국민학교에서 3천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려 각 후보들은 남아있는 부동표 공략에 온 힘을
쏟았다.

민자당 유종수 후보는 "올해 안에 강원대 의대가 설립되지 않으면 당
선되더라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생생한 민의를 국정에 반영하는
대변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유남선 후보는 "두번에 걸친 유세 결과 민심은 결정났다. 초조
해진 집권여당의 각종 불법.탈법.타락선거가 극에 이르고 있다"며 끝
까지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무소속 유지한 후보는 "집권여당의 공천파동을 볼 때 구시대적인
정치폐습이 아직도 남아 있어, 현 정권의 개혁은 한낱 구호에 불과하다"
고 말한 뒤 "젊고 능력있는 전문가들로 정치권 세대교체를 이뤄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정당 황환도 후보는 "일본의 북해도 개발정책처럼 춘천개발법을
제정해 춘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으며, 무소속 강청룡 후보는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가칭 춘천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중앙정부에
맞서나가고 지역분열주의를 타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