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의 출하는 계속 늘고있으나 수출 내수가격의 하락으로
석유화학업계의 채산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93상반기 석유화학제품수급동향"에 따르면
상반기중 석유화학제품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섬원료등 3대부문기준)출하는
수출이 1백18만8천8백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4%,내수가
2백33만8천7백t으로 전년동기대비 5.9%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수출단가(1~5월기준)는 평균 8%하락했고 내수가격도 최고 16.0%나
떨어지는등 출하증가 속에서도 석유화학업계는 실속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기초유분의 수출단가가 지난해보다 14.3% 떨어진 t당
평균 2백70.5달러를 기록,하락폭이 가장컸고
합성수지(10.0%)합섬원료(9.8%)합성고무(1.9%)중간원료(0.3%)등도
수출가격이 떨어졌다.

이 기간중 내수가격도 대부분 하락,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프로락탐의 경우 당 평균 1백10만6천3백원으로 6.0%나 가격이
하락,내림폭이 가장 컸고 에틸렌(14.9%) 폴리프로필렌(7.4%) PVC(8.4%)등
ABS수지와 AN모노머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

한편 상반기중 석유화학제품의 무역수지는 수출 13억7천4백만달러 수입
13억2천8백만달러로 4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기초유분(33.5%) 합성수지(9.9%)등이 호조를 보였고
합섬원료만이 지난해에 비해 34.5%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필리핀등지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인도네시아 홍콩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기초유분 합섬원료 합성고무등이 지난해보다 줄었고 중간원료
합성수지는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반면 벨기에 캐나다 사우디등으로부터는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