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일 여의도당사에서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오는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주민들의 집단민원 대상인 개발제한지역(그린
벨트)의 규제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회의에서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정부측이 고려하고 있는 원칙론적인
방안보다 좀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규제완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하고 조만간 관계부처장관과 비공식 접촉을 갖겠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당이 현재 검토하고있는 방안이 그린벨트의 전면
재조정등으로 확대 해석될 것을 우려,조용직부대변인을 통해
"민원관련부분을 포함,지금까지의 원칙적인 안보다는 좀더 실질적인
완화방안을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하에 검토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전국구의원이 당적을 이탈하는 경우 의원직을 자동
상실토록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을 개정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심의를
심도있게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