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미국은 연내로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로만 새로운
무역체제를 구축할 것을 일본에 제의해 왔다고 일 마이니치(매일) 신문이
2일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미국의 제안은 아.태경제협력(APEC)
각료회의 15개국과 멕시코를 포함한 태평양 국가들이 지역적으로 포괄적인
무역협상을벌여 시장장벽을 없애고 자유로운 투자까지 가능토록 하는
"환태평양라운드"의 창설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환태평양라운드는 또 <>광공업제품의 관세 인하와 <>투자 장애요인의
철폐및 해소 <>운수.통신등 서비스산업의 자유화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관계 부처간에 이같은 미국의 제의에 기본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며 자유주의경제와 국제협력을 합의한바 있는 비자민 연립정권도
환태평양라운드의 추진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말했다.

이에 따라 환태평양라운드 창설을 위한 협상은 빠르면 내년초부터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미국의 새 무역체제 구축제안이 정부개발원조(ODA)를
바탕으로한 일본의 아시아지역에 대한 영향력 강화로 미국기업이 이
지역에서 충분히 경제적 이익을 얻을수 없기 때문에 APEC를 통해 미국의
경제적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일 외무성과 통산성은 미측의 이같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지역의 경제통합을 촉진하고 동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안정보장을
유지할수 있도록 미국의제안에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