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천년대까지 유조선을 비롯한 선박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신조선 건조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공급에 큰 차
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관계기관이 입수한 세계은행(IBRD)의 연구보고서 "위기에 처한
국제해운산업"에 따르면 해상운송수요의 증가와 노후선의 대체수요를 감
안, 올해부터 오는 2천년까지 건조돼야 할 선박은 약 3억3천만t(이하
중얄t기준)으로, 연 평균 4천1백만t에 달하고 있으나 연간 선박건조능
력은 세계적으로 2천7백만t에 불과해 연 1천4백만t이 부족할 것으로 예
상됐다.

IBRD는 전세계 화물수송량이 지난 92년의 41억t에서 90년대말에는 50
억t에 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