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8일까지 바탕골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극단 예우의 "사기꾼들"은
미국의 신예작가 마이클 제이콥스의 작품으로 현세태의 비뚤어진 애정관을
풍자하는 코미디연극이다.

양창섭번역 황남진연출로 국내에 초연되는 이 극은 작가의 의도가
관객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될수있도록 등장인물의 이름및 극중 지명을
우리식으로 고쳐 사용했다.

극중인물인 강호동과 주은혜는 중년의 부부로 20대의 딸 미선을 두고있고
김동길,고민자부부의 사이에도 20대의 아들 종태가 있다. 그런데 강호동과
고민자는 서로의 나이는 물론 가정상황도 속이면서 연인사이로 발전, 밀회를
즐기는 관계가된다. 주은혜와 김동길역시 우연히 영화관에 들렀다
급속히가까워지며 급기야 동길이 은혜에게 청혼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두 부부의 자녀인 종태와 미선은 연인으로서 2년동안 동거하다
결혼하기로 약속,양가의 부모들사이에 상견례가 이루어진다.

마침내 그들의 부모들은 자신들이 서로 체인징파트너로 밀회를 즐겨온
사실을 알게되고 잘못된 애정행태를 각성, 자식들의 결혼을 축복하게된다는
내용이다. 이 연극은 상대적 애정결핍에서 오는 박탈감으로 인하여
등장인물 각자가 한결같이 자신의 양심과 반대되는 태도를 보이는데서
코믹한 드라마를 연출하지만 그 내면에는 "도착된 성"에 대한 세태풍자가
신랄하다.

TV탤런트 장보규를 비롯 박병모 김용선 김소희 이정성등 7명의 남녀배우가
출연한다. 매일 4시30분 7시30분공연. (742)1638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