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으켰다.
주초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24포인트가 오른 745.07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천6백47만주로 2천만주선에도 크게 미달하는 부진한
매매양상을 면치 못했다. 거래대금은 3천1백7억원.
이날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1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전장동시호가 매매결과를 알렸다. 매수및 매도 양측의 호가공백이 커
거래성립 종목이 드문드문 생겨나는 가운데 미수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하한가 반대매매 물량이 섞여 들어가 종합주가지수를 아래로
밀어내렸다.
전장매매가 본격화되면서 높은 수익성과 자산가치를 겸비해 주가도 아주
비싼 종목들이 "사자"주문을 모으기 시작했다.
남영나이론 제일물산 송원산업 동일고무벨트 고려제강등 이른바 고가
귀족주들이 급등하면서 다른 저PER(주가수익비율)및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식들을 후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0시20분 반등세로 돌아섰고 PER가 상대적으로 낮은
주식들이 많은 섬유의복 의약 고무같은 내수업종의 중소형주가 고개를
들었다.
이에따라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등 덩치 큰 주식들이 보합선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속에서도 종합주가지수는 745.19로 지난주말보다 3.36
포인트가 상승한채 전장이 끝났다.
후장들어서는 재료부재로 한산한 시장분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종합주가지
수는 미미한 폭으로 상하운동을 반복했다.
전장에 시장을 이끌었던 저PER주들이 더 이상 강하게 뻗어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자 매매 쌍방이 짙은 관망세를 보였던 전자 증권 은행주들이
약보합세로 자세를 낮추며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을 약간 갉아 먹었다.
매기가 좀처럼 확산돼지 못하자 전일대비 3포인트정도를 유지하던 종합주
가지수 상승폭이 2시30분께는 2.16포인트로 축소됐다. 이후 은행주들이 보
합수준으로 다시 복귀하면서 후장막판에 지수 상승폭을 3포인트대로 원위치
시켰다.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이날 자본금이 50억원 미만인 소형주 주가
지수는 1천3백41.95로 지난21일에이어 다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5백59원으로 58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6.42포
인트가 상승한 755.48을 기록했다.
상한가 1백22개를 비롯해 5백21개 종목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한 1백5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