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대노사분규와 관련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로 하고 이에따
른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측은 "참을 만큼 참았다"는 점
을 거듭 강조. 한 고위당국자는 19일 "두달동안이나 끌어온 현대사태로
우리경제는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며 "더이상 방관하다간 우리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수밖에 없다"고 `긴급조정권'' 발동의 불가피성을 설명.
그는 "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현대노사문제때문에 요즘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다"며 "국정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이처럼 어렵고 힘든 일
인줄 몰랐다"고 고충을 토로.
또다른 관계자는 "조정권이 발동되면 노든 사든 모든 가능한 조치를
다 취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온바에 의하면 사업
자측이 너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현대측을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