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면서 사유화기업의 주식을 매입할수 있는 증서인
바우처의 가격이 큰폭으로 뛰어 오르고 있다.
러시아 금융계에 따르면 특히 이달들어 바우처의 가격상승추세가 이어져
16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등 주요도시에서의 바우처가격이 액면인
1만루블을 넘어섰다.
이날 모스크바금융시장에서는 바우처 1장당 전일대비 5백53루블이나
폭등한 1만15루블을 기록했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1천85루블(11.4%)이나 크게오른 1만6백15루블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바우처를 배포하고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시작된 이후 바우처의 가격이 액면인 1만루블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우처는 국영기업이 주식을 공개할때 이 주식을 매입할수 있는 증서로서
올해분 1억5천장이 전국민에게 무료로 배포됐었다.
바우처의 가격은 지난해 배포직후부터 폭락하기 시작해 올3월엔 액면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장당 3천8백루블까지 폭락했으나 5월부터 국영기업중
대기업(종업원 1만명이상포함)들의 사유화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바우처가격이 크게 오르고있는것 자체가
사상최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사유화조치의 성공을 말한다고 평가하고
가격상승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액면의 2~3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