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두차례 단행된 금리인하조치의 여파로 상호신용금고들의 경영이
악화,지난 6월말로 끝난 92회계연도중 서울지역 금고들의 이익이 크게 줄
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46개금고의 92회계연도중 당기순이익은
모두 6백33억5천9백만원으로 전년도(8백55억6천6백만원)에 비해 무려10.8%
나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91년도엔 적자를 낸 금고가 단 한곳 뿐이었던데 비해 92년도엔 건국
(43억6천7백만원) 국민(1억1천만원) 주은영동금고(19억5천9백만원)등 3개
사가 적자를 냈고 순이익이 10억원을 밑돈 금고도 16개사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금고는 사조 진흥 동부 극동 동방등
14개로 전체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금고들의 경영사정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올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일부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를 밑도는 역마진현상이 발생한데다
최근 기업자금수요둔화등으로 신규수신도 부진했던데 따른 것으로 금고업
계는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