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16일 새벽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제2단계 고위급협상
2차회담을 열어 북한핵문제 전반에 대해 본격적인 협상을 벌였다.
로버트 갈루치 미측 수석대표와 강석주 북측수석대표는 오찬회동까지를 포
함한 종일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영변 핵단지내 2개 미신고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수용등 핵안전협정의 전면이
행과 북한측이 제기한 IAEA의 공정성문제등을 주로 논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제네바 주재 미국과 북한대표부는 회담후 공동성명 대신 공동발표문이 보
도진에게 배포될 것이며, 북한측은 북한대표부에서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미
국측은 미국대표부에서 이날 오후9시(한국시간 17일 오전4시) 별도 기자회
견을 갖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