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동면상태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올 2.4분기 땅값하락률(2.88%)은 지난5분기중 최대치를 기록했을뿐만
아니라 작년 한햇동안 지가하락률(1.27%)의 2배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분기중 전국2백71개 시군구가운데 인근의 택지및 공단개발여파로
땅값이 0.09% 오른 부산강서구 1곳을 제외한 2백70개지역의 땅값이 모두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국 시군구 지가의 일률적인 하락은 지난75년 공식땅값조사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일수록 땅값하락세가 두드러져 중소도시의 지가하락률이
2.37%,군지역이 2.44%를 나타낸데 비해 6대도시의 땅값은 평균3.06%
떨어졌고 서울의 땅값은 6대도시와 도가운데 최대낙폭(3.65%)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지금까지 전국부동산시장의 대세를 가늠해온 강남8학군지역인
서초구와 강남구의 땅값이 각각 6.13%와 5.98%하락,전국2백71개 시군구중
하락률 1.2위를 차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3.06%하락) 상업(2.97%)공업및 녹지(2.6%)순의
하락폭을 보여 주택지의 땅값이 상대적으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주택시장도 매매시세가 계속떨어지고 입주자를 찾지못한 아파트가
늘어나는등 토지시장과 마찬가지로 완전 침체상태이다.

작년말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3만6천9백23가구였으나 지난 1.4분기중
7천2백11가구,2.4분기에 9천3백25가구가 늘어나 6월말현재 5만3천4백59가구
에 이른다.

주택은행조사에 따르면 전국도시지역 주택가격도 지난4월에 평균
0.4%,5월에 0.5%,6월엔 0.6%등 2.4분기 3달동안 연속 하락한것으로
조사됐다.

이기간중 서울의 주택매매시세는 전국 평균을 2배정도 웃도는 0.9~1.2%의
하락폭을 보였다.

건설부는 <>새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시책이 확고하며 <>개발이익환수제의
보완 종합토지세강화등 수요관리시책이 잇달고 있고 <>국토이용관리개편등
공급확대시책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토지등 부동산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