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에 오면 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예술과 과학이 어떤
상관관계를 지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꾸몄습니다"
대전엑스포 미래테마파크의 총감독을 맡아 전체공정의 80%이상을 끝낸
퐁튀스 훌텐(69)씨는 미래테마파크가 세계 어느곳에도 없는 독특한
공간으로 완성되고 있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미래테마파크는 엑스포 광장 중앙부분 2천여평 부지에 마련된
전시공원으로 총예산 30억원이 투입됐다. 훌텐씨는 이 작업의
전체총감독을 맡아 작가를 선정하고 현장작업을 지휘했다.
"주변에 안압지를 본떠 만든 연못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고 테마파크
자체는 주위땅보다 1m50 가량 높게 돋우었습니다. 평면작품을 걸 공간을
위해 가건물을 짓고 주변은 대나무와 소나무등으로 조경을 한뒤 야외작품을
설치하기 좋도록 만들었습니다"
미래테마파크의 출품작가는 35명. 다니엘뷔랭 팅겔리를 비롯한
세계유명작가와 프랑스의 신예작가,국내작가가 망라됐다. 국내작가는
고김은호화백과 김기창이우환 강명희 문인수씨등 10명이 선정,초대됐다.
"연못에는 움직이는 조각과 분수조각이 설치됩니다. 평면을 제외한
입체작품들은 대부분 야외조각품입니다. 15~20점은 엑스포가 끝난 뒤
그대로 테마파크에 기증될 것입니다"
훌텐씨는 스웨덴 태생으로 스톡홀름현대미술관장 퐁피두센터건립총감독
이탈리아팔라초그라시미술관설립준비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퐁피두센터
부설 고등조형예술학교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