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연령별.성별.계층별로 시장을 세분화한 제품이 속속 선보
이고 있다.
이는 대량판매형태가 경기침체로 판매부진에 빠진데다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반면, 특정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소
량 판매는 고가정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건강보조식품이나 음료 등 대중적인 제품에도 어린이 전용제품이 등장
하고 젊은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한 제품은 물론 임산부나 특정상황에 놓
인 극소수 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까지 등장했다.
풀무원식품과 태웅식품이 칼슘성분을 강화한 어린이용 건강보조식품으
로 "아이본"과 "슈퍼보이"를 각각 출시했고, 서울우유는 어린이용 치즈
로 "앙팡"을 제품화해 새로운 시장영역을 열었다. 해태유업과 매일유업
은 치즈의 가정소비가 늘어나자 토스트에 얹어 먹을 수 있는 "토스트치
즈"를 경쟁적으로 제품화했다.
정식품은 스포츠음료를 유아나 어린이들이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잼잼
스포닉스"를 제품화했고, 동원산업은 DHA를 함유한 "아이큐참치"를 제품
화 했다.
여성 수요자를 겨냥한 다양한 형태의 다이어트관련 제품도 소량수요자
를 노린 차별화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진로종합식품은 비타민함량이 강화된 미용음료로 "아세로라"를
선보였고, 현대약품이나 동아오츠카 일양약품 등이 선보인 식이섬유음료
도 여성건강음료로 새로운 시장영역을 구축했다.
동양제과는 포장을 달리한 여성전용제품으로 "아세로라껌"을 내놓았고,
매일유업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한 "다이어트라"라는 바타입의 간식을
선보였다.
이밖에 정식품은 환자를 위한 단백질 조절용 식품으로 "그린비아"를
출시했고, 제일제탕은 당뇨병환자를 위한 건강식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