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투자했다가 철수하는 기업이 매년 늘고 새로 한국에 투자하
는 외국기업은 갈수록 줄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수년간 개방을 통해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을 대신할 수 있는 투자지역으로 등장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실정에서 외국기업의 투
자감소는 우리기업들이 첨단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가져와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상공자원부 재무부등에 따르면 지난 86년 16건에 불과했던 외국인
투자가의 철수건수는 87, 88년 각각 20건, 89년 28건, 90년 36건, 91년
46건, 92년 52건으로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