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대우자동차판매(사장 최정호)를 설립한지 6개월만에
자동차 내수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우자판은 지난6월 한달동안 2만5,213대의 자동차를 내수판매,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5%수준에서 20. 2%로 끌어올렸다.

상반기중 판매실적을 보더라도 대우는 총12만6,000대를 내수판매해
전년동기비 23. 8%의 판매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간중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는 각각 29만9,000대,21만5,000대를 팔아 9. 1%,10.
3%의 판매신장에 그쳤다.

대우의 판매증가 요인은 일단 생산과 판매를 분리,부문별로 전력투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우는 지난해10월 GM과 결별한뒤 그룹 임직원
3만1,400여명이 출자,지난1월11일 국내처음으로 자동차판매전담회사를
설립했다.

대우자판은 지난해말 기준 6,100명인 영업인력을 올연말까지 8,0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아래 인력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미 업계최다 수준인 830개 영업망을 올연말까지 1,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영업망을 빈틈없이 메워나가고 있다.

광고비도 올들어 1.4분기에만 102억원(신문 TV 라디오 잡지기준)을 투입해
70억원,41억원에 머문 현대 기아에 비해 엄청난 광고물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와함께 애프터서비스를 대폭 강화,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24시간
정비제도를 도입했고 올해도 부품가격 표시제,"원플러스"서비스제도 등을
도입했으며 부품판매가격을 낮추기 위해 영업소에서도 부품을 파는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자동차와 대우조선국민차사업본부도 영업에 관한 모든 업무를
대우자판으로 이관시킴에 따라 차량개발과 품질향상에 전념할수 있게 됐다.
특히 대우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경영혁신운동 NAC도전운동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으며 프린스 에스페로 등 주력차종의 품질을 높여 그동안
손상됐던 대우차의 이미지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대우자판 박성학부사장은 "판매호조로 현재 프린스 에스페로 등은
한달가량의 주문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매전문회사답게
고객만족운동등을 철저히 펼쳐 더욱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