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조찬회동에 앞서 청와대 녹지원에서
약 20분동안 함께 조깅, 땀을 흠뻑 흘린뒤 샤워를 하고 오전
9시직후 간편한 복장으로 상춘재의 원탁에 대좌, 간단한 양식을
들며 40여분동안 조깅등 가벼운 화제에서부터 개혁과 양국간 협
력증진방안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분홍색 와이셔츠에 파란색바지를 입었으며 클린턴대통
령은 반팔셔츠에 밤색바지를 입고 대좌,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과 격의없는 대화를 가졌다.
*김대통령=아침조깅과 샤워가 즐거웠습니까.
*클린턴대통령= 각하와 함께 조깅을 하면서 옷을 많이 입고
뛰는 것이 오히려 좋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김대통령=오늘 아침 조깅을 하러 나오면서 평소 클린턴대통령
의 조깅복장에 맞추기 위해 셔츠를 입고 나왔었습니다.(웃음)
*클린턴=저는 오히려 김대통령이 조깅을 할 때 땀복(조깅잠바)
를 입고 뛴다고 해 땀복을 입고 나왔습니다.(폭소)
*김대통령=조깅은 땀복을 입고 뛰어야 효과적입니다.
*클린턴=이 집(상춘재)은 오래된 집입니까.
*김대통령= 오래된 옛날집은 아닙니다.
전통한옥을 뜯어서 옮겨 지은 것으로 압니다.
*클린턴=(대들보를 가리키며) 저 큰 재목은 어디서 가져온
것입니까.
*김대통령=우리나라 태백산맥에서 가져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