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의 침체 여파로 올상반기 신문,TV,라디오,잡지등 4대매체의 총광
고비가 예년보다 훨씬 낮은 10.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8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93년 상반기 4대매체 총광고비분석"에 따르면 상
반기 총광고비는 지난해 같은기간(1조1천1백19억원)보다 10.3%늘어난 1조2
천2백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수년동안 20%대이상의 성장률(지난해 상반기22.4%)을 크게 밑도
는 것으로 86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체별로는 신문이 전체의 54.1%인 6천6백30억원원,TV가 4천3백62억원(35.
6%),라디오 6백79억원(5.5%),잡지 5백95억원(4.8%)를 차지했다.
특히 신문은 증면과 단가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의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여 4.2%의 성장에 그친 TV와의 1,2위 격차를 더욱 벌
렸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백14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자리를 고수했고
2위는 지난해보다 광고비를 무려 2.5배나 늘린 대우자동차판매가 차지했으
며 나머지 자동차메이커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각각 10위에서 7위,
40위에서 14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럭키가 5위로 떨어진 것을 비롯,제일제당이 6위에서
9위,롯데칠성음료가 8위에서 11위,해태음료가 13위에서 16위로 떨어지는등
생활용품,식음료업종의 광고비감축 추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