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단기실적증대를 겨냥한 월말 "밀어내기"식 수출관행이 아직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7일 지난해 한햇동안의 "일별 평균 수출입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입은 한달내내 고르게 이뤄지는 반면 수출은 월말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한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매달초 1일부터 5일까지의 수출실적은 한달 전체 수출실적의 8.8%에
불과한데 비해 매달말 5일간의 수출실적은 한달 수출분의 31.5%나
차지하고있는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루중에도 오후3시이후에 수출업무가
폭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말과 월초에 선박입출항 상황이나 생산시설및 인력증감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일별 수출실적이 크게 차이나는것은 결국 매월말 통상당국이나
실적을 의식한 기업주의 수출독려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관계자는
"수출의 월말 집중으로 정확한 수출전망예측과 경제동향분석이 곤란해지며
세관의 수출입통관업무처리도,상당한 애로를 겪는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관세청은 수출업무가 월말과 월초,오전과 오후에 균등분산되어
자원의 적정배분을 통한 신속한 수출통관업무가 이뤄질수 있도록
무역업계에서 협조해달라는 "협조요청공문"을 이날자로 한국무역협회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