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태 새로운 전기 맞아 .. 각사업장 협상노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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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7개 계열사노조의 시한부파업을 한 7일 오후부터 각 사업장의
노사가 공식.비공식적으로 협상노력을 본격화,"현대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계열사중 조합원수가 많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노조가 실질적인 협상을 전개할 자세여서 연대파업 이후의
협상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현총련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평화적 사태해결에 노력하고 7일이후는
각노조의 실정에 맞게 주체적으로 투쟁할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시한부파업"이후 의외로 현대사태해결이 수습국면에 들어갈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쟁의중인 현대 계열사 노조 대부분은 7일이후 계열사별로 부분파업등
정상파업형태의 투쟁을 통해 쟁점사항들을 계속 협상해 나갈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노조측이 통상급의 16.45% 임금인상과 퇴직금누진제
유니언숍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통상급 4.7%인상과 현단협안을
고수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주요쟁점사항은 올임금 14.4% 인상과 지난해 노조위원장의
임금협약안 직권조인으로 인한 손실액보전,조합원징계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현대중공업은 이에대해 아무런 제시도 하지않고 있는상태.
이밖에 현대정공은 직권조인무효화와 무노동무임금철폐,현대중장비
현대종합목재는 임금인상안외 상여금 7백% 명문화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그룹측은 7일 시한부파업이후 각노조의 투쟁방향에 큰 전환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계열사 노조도 시한부파업강행으로 단결된 힘을
과시함으로써 회사측과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시한부파업이후 노사양측이 실질적이고 밀도있는 협상을 전개,빠른
시일내 사태가 수습될수도 있다는 것이 울산현지 노동관계전문가들의
지배적 시각이다.
노조는 시한부파업으로 조합원들의 단결된 의지를 확인했으나
현총련집행부의 지도력과 입지가 약화돼 현대사태를 이끌어갈 구심점을
잃어버림으로써 앞으로 계열사공동투쟁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또 6일 대형분규사업장으로 분류되는 대우조선과 인천제철의
임금협상이 파업없이 4.7%에 타결된것도 이곳 울산에 큰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형사업장의 협상타결은 노조의 협상테이블에서의 운신폭을
좁힐것으로 보이고 장기적파업으로 인한 국민여론의 질타를 의식,수습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것이다.
그룹측도 국민기업인 대규모 현대계열사에 연쇄노사분규가 발생한데 큰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각사 경영진들이 재량권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무튼 "시한부파업"을 계기로 노사모두 현대사태가 장기화되면 근로자는
임금손실을,회사는 막대한 매출손실로 경영악화가 예상되는등 함께 파멸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듯하다.
더구나 노조집행부는 연대파업에 따른 일부노조위원장의
검찰사법처리방침이 알려지고 그룹측은 유독 현대만이 매년 되풀이되는
대형노사분규에 대한 책임론이 정부일각에서 제기되자 서로 물밑으로
묘수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모두가 지금까지의 명분을 가능한한 살리면서 실리를 거둘수 있는
공통분모를 어떤방법으로 찾을수 있을지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의 해결의
실마리라 하겠다.
<울산=김영근.김문권기자>
노사가 공식.비공식적으로 협상노력을 본격화,"현대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계열사중 조합원수가 많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노조가 실질적인 협상을 전개할 자세여서 연대파업 이후의
협상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현총련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평화적 사태해결에 노력하고 7일이후는
각노조의 실정에 맞게 주체적으로 투쟁할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시한부파업"이후 의외로 현대사태해결이 수습국면에 들어갈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쟁의중인 현대 계열사 노조 대부분은 7일이후 계열사별로 부분파업등
정상파업형태의 투쟁을 통해 쟁점사항들을 계속 협상해 나갈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노조측이 통상급의 16.45% 임금인상과 퇴직금누진제
유니언숍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통상급 4.7%인상과 현단협안을
고수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주요쟁점사항은 올임금 14.4% 인상과 지난해 노조위원장의
임금협약안 직권조인으로 인한 손실액보전,조합원징계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현대중공업은 이에대해 아무런 제시도 하지않고 있는상태.
이밖에 현대정공은 직권조인무효화와 무노동무임금철폐,현대중장비
현대종합목재는 임금인상안외 상여금 7백% 명문화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그룹측은 7일 시한부파업이후 각노조의 투쟁방향에 큰 전환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계열사 노조도 시한부파업강행으로 단결된 힘을
과시함으로써 회사측과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시한부파업이후 노사양측이 실질적이고 밀도있는 협상을 전개,빠른
시일내 사태가 수습될수도 있다는 것이 울산현지 노동관계전문가들의
지배적 시각이다.
노조는 시한부파업으로 조합원들의 단결된 의지를 확인했으나
현총련집행부의 지도력과 입지가 약화돼 현대사태를 이끌어갈 구심점을
잃어버림으로써 앞으로 계열사공동투쟁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또 6일 대형분규사업장으로 분류되는 대우조선과 인천제철의
임금협상이 파업없이 4.7%에 타결된것도 이곳 울산에 큰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형사업장의 협상타결은 노조의 협상테이블에서의 운신폭을
좁힐것으로 보이고 장기적파업으로 인한 국민여론의 질타를 의식,수습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것이다.
그룹측도 국민기업인 대규모 현대계열사에 연쇄노사분규가 발생한데 큰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각사 경영진들이 재량권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무튼 "시한부파업"을 계기로 노사모두 현대사태가 장기화되면 근로자는
임금손실을,회사는 막대한 매출손실로 경영악화가 예상되는등 함께 파멸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듯하다.
더구나 노조집행부는 연대파업에 따른 일부노조위원장의
검찰사법처리방침이 알려지고 그룹측은 유독 현대만이 매년 되풀이되는
대형노사분규에 대한 책임론이 정부일각에서 제기되자 서로 물밑으로
묘수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모두가 지금까지의 명분을 가능한한 살리면서 실리를 거둘수 있는
공통분모를 어떤방법으로 찾을수 있을지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의 해결의
실마리라 하겠다.
<울산=김영근.김문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