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식품업계가 농가소득증대및 과실 채소류등 원료농산
물의 고부가가치화를 겨냥한 신가공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원료농산물의 가공비율을
장기적으로 선진국수준(30~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신기술개발은 마늘등
13종의 채소와 감등 7종의 과실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상품화작업도 활발,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신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식품개발연구원은 마늘의 경우
다대기,엑기스및 건조분말의 가공기술을 이미 개발해놓고 있으며
마늘특유의 성분을 활용한 건강음료와 화장품 가축사료등의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식품개발연구원은 양파음료의 가공기술도 개발,현대식품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생홍고추를 이용한 고추장,페이스트,양념등의 생산기술도
청풍농협에 전수해 양산을 위한 설비가 갖춰지고 있는 중이다.
과실류는 경북도청의 요청으로 대추를 이용한 차,음료엑기스가공기술이
개발돼 이를 전수한 경상북도가 경산의 대추작목반에 공장을 세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식품개발연구원은 이와함께 감을 이용한 음료가공기술연구를 진행중이며
성주군청및 경북도청과 협의,수박 참외등을 음료,빙과로 제품화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개발연구원은 이에앞서 경북능금조합과의 사과주스개발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주스시장에 금년초부터 사과붐을 일으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는데 농민단체와 식품업체의 요청이 잇달고 있어
신가공기술개발이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박무현식품개발연구원 농산물이용연구부장은 "과실및 채소류가
농가소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가공비율은
과실 10~13%,채소류 2.4%로 극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가공기술의 개발을 뒷받침할 법규와 제도개선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