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교사와 소속 학교장에 대해 경위서와 지도보고서 제출 등을 강요해
말썽을 빚고 있다.
서울동부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서울 봉화중 황의중(37)교사가 현행교육
정책을 비판한 내용이 보도되자 이튿날 학교장을 통해 황교사에게 신문보
도 경위, 자신이 밝힌 견해에 대한 소견등을 담은 경위서와 소견서를 제
출하도록 지시했다.
교육청은 또 이 학교 박모교장에게 "그동안 황교사를 어떤식으로 지도해
왔는지에 대한 지도보고서와 황교사에 대한 교장의 견해를 적은 소견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교육청의 이런 조처는 새 정부가 밝힌 개혁의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것
이며, 교사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마저 가로막는 구태의연한 통제위주 교
육행정의 표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