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오후 귀국하는 김대중 전 대표를 맞기 위해 `조용한
영접'' 계획을 세웠으나 일부 지구당에서 당원들이 대거 환영나갈 계획임
을 통고해오는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대표의 부탁에 따라 조용하게 환영행사를 치르려했으나
, 당 간부와 당원들을 포함해 상당수의 인파가 올 것으로 보이자 이기택
대표의 지시로 간이연단과 손마이크를 준비해 간단한 환영행사를 치르기
로 했다.

민주당은 이기택 대표와 권노갑 최고위원, 김홍일 위원장 등 3명이 통
행로 입구에 나가 김 전대표 일행을 마중한 뒤 귀빈실을 사용하지 않고
곧바로 빠져나와 공항 주차장에서 인사말 정도를 듣는 약식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일 오전 4시45분께(현지시각) 이스라엘에 도착했던 김 전 대표는
히브리대학에서 `새로운 북한정책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20여분간 연설하
고 오후에 에젤 바이젤만 대통령을 집무실에서 만난 뒤 갈릴리 베들레헴
등 성지순례를 마치고 3일 영국 런던을 거쳐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