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기술적지표들은 전반적으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주가지수를 응용하는 이격도같은 비율지표들은 하강하는 중이고 거래량관
련지표들도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기술적지표들이 하락 또는
감소하는 속도는 아주 느리고 그 변화폭도 미미하다. 이에따라 지표분석가
들은 주가 등락폭이 별로 크지않은 횡보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대표적인 비율지표인 25일이격도는 지난달9일 1백5%를 기록한이후
후퇴하기시작해 3일현재 98%를 나타내고 있다. 25일이격도가 98%라는 것은
현재의 종합주가지수가 25일평균치보다 2%정도 낮다는 뜻이다. 과거의
경험에 비춰볼때 이 이격도가 1백5%이상 올라가면 과열현상으로 자율반락이
일어나고 반대로 95%이하로 내려가면 하락조정이 일단락하면서 반등국면으
로 접어드는 경향이 있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이격도상으로는 반등국면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2일동안의 주가상승일 비율인 투자심리선 역시 이격도와 유사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투자심리선은 지난달 9일께만해도 과열경계선인 75%를 기록했
었다. 이 비율지표는 그후 하향조정과정을 거쳐 현재 58%를 나타내고있다.
투자심리선의 단기 바닥권이 25%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로써는 본격적인
자율반등을 일으킬 조건을 못갖춘 셈이다.
거래량관련 지표들의 모양새도 밝지 않다. 6일 이동거래량평균은 지난
한주동안 4천2백50만주수준에서 2천7백10만주정도로 격감했다. 25일 이동평
균도 5천2백10만주에서 4천3백30만주수준으로 축소돼 시장의 매매활동이 다
소 약해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