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 이후 부도업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고 있으나 기
업의 신규설립이 부진해 투자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5월중 전국에서 부도를 내고 도산한 업체는
모두 6백74개로 전달보다 6개가 늘었으나 작년 5월의 8백72개에 비하면
22.7%가 줄어 지난 4월에 이어 두달째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부도업체수는 1월 6백77개,2월 7백51개,3월 8백98개등으로 계속
증가하면서 1.4분기에만 2천3백26개에 달해 작년동기의 1천9백73개에 비
해 17.9%가 늘어났으나 4월에는 6백68개로 지난해 같은 달의 7백95개보다
12.4% 줄어들었다.
이로써 올들어 5월말까지의 부도업체는 3천6백6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의 3천6백40개와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부도업체가 4월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그동안 흑자를 올리면서도 도
산하는등 특히 중소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부도를 내고 쓰러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으나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따라 중소기업들을 위주로
집중적인 자금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