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건너편 남부순환도로변의 강남구 도곡동467일대 도곡체비지에 행
정타운을 건립키로한 계획이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1일 강남구청측이 도곡동 체비지 4만1천3백7평중 1만5천6백35평
에 청사를 신축하고 경찰서 세무서 전화국등 공공기관을 유치해 행정타운
을 세우려 했던 계획을 취소해 이 부지를 조기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덩치가 큰 이땅을 한꺼번에 매각할 경우 대금부담으로 매각이 늦어지
는 것을 막기위해 앞으로 도시계획등을 고려해 필지를 분할하고 개별필지로
토지가격감정절차를 거쳐 입찰을 통해 공매할 계획이다.
시가 행정타운 예정지를 매각키로 한것은 최근 시재정난이 가중돼 지하철
건설재원이 부족,당초 도곡동 체비지중 매각대상에서 보류됐던 이땅까지 팔
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특히 상업용지인 도곡동체비지의 평당가격이 2천만~2천6백만원선에
이르러 행정타운 입주기관에 공급될 경우<>매각대금 부담이 커 대금납부는
장기화될수 밖에 없어 재원의 조기확보가 어렵고 <>상업용지에 행정타운이
형성될 경우 사실상 토지이용도가 낮아질수 밖에 없다고 매각결정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지난 91년말 지하철건설재원등 소요예산이 늘어날 것에 대비,재정투
융자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이를위해 도곡동 체비지를 매각키로 했으나 강남
구청이 행정타운 계획을 발표,체비지중 1만5천여평을 매각대상에서 제외했
다.
한편 도곡동체비지에는 강남구청 강남경찰서 개포세무서 강남한전지점 영
동우체국 강남소방서등 7개기관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행정타
운건립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