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가 정부예산 절감방침에 호응,예산을 대폭 감축하고 국회감사도
수용키로 했다는 보도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안기부업무의 양성화가
조금씩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것같아 환영하는 바이다.

과거 정권유지에 급급해 많은 잡음을 일으켰던 정보기관이 문민시대를
맞아 관료적 보수주의를 탈피,정권안보업무 폐지를 선언하고 국제적 추세인
테러 마약업무와 첨단산업 과학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보도에 의하면 안기부는 새해요구액을 26. 8%축소편성하여 효율적
집행으로 그 차액을 상쇄키로 했다고 한다. 또한 안기부 청사 주변의
증.개축시 사전협의 범위를 최소화하여 주민생활과 재산권을 보장토록
했다고 한다. 늦게나마 제 본연의 자세와 업무로 돌아가는 것같아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차제에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인정받는 문민시대의 진정한
국가정보기관으로 새로운 변신과 개혁을 지속하길 당부하고 싶다.

서태환(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81의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