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팀(월드컵대표)이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통한의
기습골을 허용,대통령배를 이집트에 넘겨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A팀은 28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수중전으로 펼쳐진 제20회
대통령배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일방적 공세에도 불구,골을 얻지못하다
후반41분께 이집트의 빠른 역습에 수비가 뚫리면서 GK마저 실수를 범하며
결승골을 허용해 1-0으로 석패했다.

지난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집트는 이대회 세번째 출전만에
우승컵을 안으며 상금10만달러도 함께 차지했다.

한국A팀은 예선(개막전)에서의 2-1 패배를 설욕하지 못하고 준우승(상금
5만달러)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A팀은 이날 빠른 패스에 의한 공간돌파와 짜임새있는 조직력으로
이번대회중 가장 뛰어난 경기를 펼쳤으나 이집트의 밀집 중앙수비와 GK
아메드 쇼베어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A팀은 전반에서는 슈팅수 8대2의 우세를 보였고 후반에도 계속해서
위협적인 소나기슛을 퍼부었으나 단 한차례의 역습에 무너져 허탈감을
안겨줬다.

후반초반 한차례 중거리슛을 날린것외에는 일방적으로 몰렸던 이집트는
후반 41분께 아메드 파로우크가 미드필드 우측진영을 돌파해 페널티지역
가운데로 횡패스해준 볼을 레다 압델랄이 달려들며 강슛,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국A팀의 GK 신범철은 아메드의 센터링볼을 충분히 처리할수 있었으나
달려나오면서 볼을 옆으로 빠뜨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한편
이번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이날 한국의 위력적인 슛을 수차례 선방한
이집트의 GK 아메드 쇼베어가 선정됐다.

<>결승 한국0 0-00-1 1이집트